K-반도체 글로벌 경쟁력 제고 차원 민·관 협력 확대
[미디어펜=박규빈 기자]한국전력공사와 삼성전자는 현재 진행 중인 평택캠퍼스 1단지(1~4라인)외 추가로 투자계획 중인 평택캠퍼스 2단지(5·6 라인, 최대 2.0GW)의 적기·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통합 전력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 한국전력공사와 삼성전자 DS부문은 평택캠퍼스 2단지에 대한 적기·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통합 전력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사진=한국전력공사 제공

양사는 이번 통합 전력 인프라 구축을 통해 개별 구축 대비 비용 측면에서 총 공사비의 26%(약 4300억 원)를 절감하고, 설비 구성을 최적화해 평택 지역 주민과 환경을 우선한 전력망 보강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의 필요 전력을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력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 중 '국가첨단전략산업(반도체)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전력공급 인프라 적기 구축’과도 일맥상통하는 국가 차원의 중요 사업이다.

한전과 삼성전자의 협업은 과거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시초라 할 수 있는 기흥캠퍼스에서 시작해 세계 최대의 반도체 생산라인인 평택캠퍼스로 이어져 오고 있다. 양사는 이번 전력공급 협력에서 한발 더 나아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파트너로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협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한전은 K-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업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협업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의 전기 품질은 오늘날 반도체 산업 등 국가 첨단 전략 산업 성장에 기반이 됐다"며 “한전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상호 윈-윈하는 전력 공급 생태계를 함께 조성해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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