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측 "한국 입장 이해…가능한 해소 방안 모색"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미의회 의원들을 만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조 차관은 15일(현지시간) 스티브 샤벗 미국 하원 외무위원회 아시아·태평양·중앙아시아·비확산 소위원회 간사, 지미 고메즈 하원의원(세입위)과 각각 면담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15일(현지시간) 스티브 샤벗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 공화당 간사를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22.9.16./사진=외교부

조 차관은 한미동맹이 70주년을 앞두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거듭 발전해오는 과정에서 미국 의회가 보내준 변함없는 지지를 평가했다. 

그는 특히 한미 양국이 16일 개최 예정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를 통해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 방안을 포함한 포괄적인 대북억제 방안을 마련해 나가는데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두 의원들은 조 차관이 설명한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에 대해 지지를 표하고, 이를 위해 미 의회가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조 차관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상 전기차 세액공제 개편 내용의 차별적 요소로 인해 우리 관련 기업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미국 의회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15일(현지시간) 지미 고메즈 민주당 하원의원(세입위)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22.9.16./사진=외교부

두 의원들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우리측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며, 한국측과 계속 긴밀히 협의하면서 가능한 해소 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 차관은 니라브 파텔 아시아그룹 최고경영자, 앤드루 여 브루킹스 연구소 한국 석좌 등 전문가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인플레 감축법에 따른 한국기업 피해가 없도록 미국 정책 커뮤니티 차원의 관심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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