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은행권이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의 대출 한도를 기존보다 500만원 확대한 최대 35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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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이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의 대출 한도를 기존보다 500만원 확대한 최대 35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은행권은 새희망홀씨 대출한도를 다음달 중 종전 3000만원에서 500만원 추가 증액한다. 당국은 금리인상‧경기위축 등으로 서민층의 자금애로가 심각해진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14개 은행(산업·수출입은행, 인터넷은행 3사, 한국씨티은행 제외)은 대표 자율상품인 새희망홀씨로 올 상반기 1조 2209억원(6만 7730명)을 공급했다. 올해 목표치 3조 5000억원 대비 34.4%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에는 1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금리인상과 경기위축 등이 더해져 가계신용대출 수요와 새희망홀씨 대출 수요가 모두 줄어들면서 공급액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은행권의 가계신용대출 대비 새희망홀씨 감소폭은 완만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평균금리(신규취급분)는 7.2%, 연체율은 1.4%를 기록했다. 소득과 신용도가 낮아 한도·금리 면에서 불리한 대출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저금리의 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했다는 평가다.
은행별 실적을 살펴보면 KB국민 2527억원, NH농협 2392억원, 하나 1899억원, 신한 1508억원, 우리 1433억원 순으로 집계뙜다. 상위 5개사가 9759억원으로 79.9%를 점유하는 셈이다.
금감원과 은행권은 최근 금리인상, 경기위축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폭넓게 지원하기 위해, 1인당 대출한도를 500만원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다음달 중 △운용규약 개정절차 △은행 전산개발을 거쳐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코로나19·경기위축·금리인상 등으로 인한 서민층의 자금애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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