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처 상황 점검회의 “폭풍 해일 우려…간판·시설물 낙하도 우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태풍 ‘난마돌’ 북상에 대비해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태풍의 강풍 반경이 워낙 넓어서 절대 방심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제14호 태풍 난마돌 대처 상황 점검회의에서 “태풍 ‘난마돌’이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북상 중”이라며 “일본 규슈 지방으로 상륙해 열도를 따라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도 절대 방심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태풍의 강풍 반경이 워낙 넓어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지난 ‘힌남노’로 많은 피해가 있었던 지자체에서는 특별히 경각심을 갖고 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목표 하에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오늘 12시부터 중대본 비상근무 2단계를 발령해 대응하고 있으며, 태풍 상황에 따라 최고 단계인 3단계 발령도 적극 검토하는 등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오후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을 방문, 태풍에 산책로까지 떠밀려온 대형 바위 등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2.09.08./사진=총리실

또 “이번 태풍은 강풍에 의한 폭풍 해일이 우려된다.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만큼 관련 지자체와 소방·경찰·해경 등은 방파제나 해안도로 출입 자제, 선제적 주민대피 등을 통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특히 지난 태풍 때 일부 유튜버들은 태풍 상황을 생중계한다며 위험천만만 행동으로 위험을 자초한 바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행동은 절대 자제해주시고, 당국에서도 재발방지를 위해 철저히 단속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재난 상황에서는 한순간의 방심도 용납되지 않는다. 간판 낙하, 시설물 쓰러짐 등 사소한 문제로도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가장 기본이 되는 안전활동에 빈틈이 없도록 챙겨봐 주시고, 만에 하나라도 있을 위험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중대본을 중심으로 지자체와 관계기관이 태풍 대응을 위해 불철주야 최선을 다해주고 계신다”면서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며 비상근무 등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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