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 방송이 영국과 미국에서 높은 관심을 끌었다.
BBC 방송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오전 11시부터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여왕 장례식 생중계 방송의 영국 내 시청자 수가 평균 2620만 명을 기록했다고 20일 보도했다.
12시 25분께 사원 건물에서 관이 운구돼 나오던 장면에서는 순간 시청자가 2800만명에 달하며 최고치를 찍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영국 전체 인구의 4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방송 스트리밍 앱 시청자와 당시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광장이나 영화관, 교회, 술집 등에서 장례식을 본 숫자를 고려하면 실제 시청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에서도 여왕 장례식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닐슨 데이터를 인용해 당시 1000만명 이상이 ABC·NBC·CNN 등 주요 방송을 통해 장례식을 시청했다고 밝혔다.
그중 가장 많은 시청자 수를 기록한 것은 ABC 뉴스로 당시 평균 300만명 이상이 이 채널을 통해 여왕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다. WSJ은 PBS 방송 등 기타 방송사의 데이터까지 포함하면 미국 시청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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