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버스 이용 편의 개선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는 시각장애인들의 버스 이용 편의 개선을 위해, '버스 교통카드 단말기 위치 표준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차량마다 승·하차 때 교통카드를 찍어야 하는 단말기 위치나 높이가 달라, 시각장애인들이 겪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 교통카드 단말기 위치 표준화/자료=경기도 제공


이를 위해 시군, 버스 완성차 제조업체, 운송업체, 교통카드 단말기 운영업체와 단말기 위치 표준화에 합의했다.

운전석 앞쪽에 있던 단말기를 승객의 동선을 고려, 좌석에 더 가까운 곳으로 위치를 옮기고, 바닥에서 1.1m에 설치하도록 했다.

경기도는 우선 올해 1억 6900만 원을 투자해, 안양시와 고양시 등 9개 시·군 시내버스 1027대를 대상으로, 단말기 위치 표준화 사업을 시행한다.

나머지 22개 시·군은 내년부터 사업을 확대, 2023년 연말께 모든 시내버스 단말기 위치 표준화를 적용할 방침이다.

우병배 버스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이 시각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버스 이용 편의 개선과 교통복지 증진에 도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체감할 수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발굴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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