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을 포함한 美 항모강습단이 한·미 양국 해군 간 우호협력 강화와 연합 해상훈련 참가를 위해 23일 오전 9시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美 항공모함의 방한은 2018년 10월 '대한민국 해군 제주 국제관함식' 이후 약 4년 만으로, 이번 방한은 지난 5월 "美 전략자산을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전개한다"는 양국 정상 간 합의와 7월 "美 전략자산의 한반도 지역 전개를 포함한 동맹의 억제 태세를 강화한다"는 양국 국방장관 합의에 대한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부산작전기지에 기항한 美 항모강습단은 총 3척으로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Ronald Reagan), 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62, Chancellorsvile),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52, Barry)이다.
이날 입항 환영행사에는 김경철 해군작전사 해양작전본부장(준장), 마이클 도널리 5항모강습단장(준장), 마크 셰이퍼 주한미군해군사령관(준장), 프레드 골드해머 레이건호 함장(대령) 등 양국 해군 지휘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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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전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도널리 강습단장은 함상 비행갑판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한미동맹은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적인 동맹 가운에 하나로 꼽힌다"며 "한미의 관계는 물 샐 틈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방한은 레이건호의 분명하고 가시적인 입지와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북한을 향한 이번 연합훈련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외교관에게 맡기고, 동맹이 얼마나 끈끈한지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한·미 해군은 항모강습단 정박기간 중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양국 간 우호증진을 위한 상호 함정 방문, 친선 체육활동, 사회 복지시설 연합 봉사활동 등 다양한 일정을 진행한다.
이후 양국 해군은 동해상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하여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함은 물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 동맹의 굳건한 의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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