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시우(27)와 임성재(24), 김주형(20), 김성현(24)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00만달러) 첫날 좋은 성적을 내며 상위권으로 출발했다.

김시우는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4타를 쳤다.

김시우는 8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나선 톰 호기(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매버릭 맥닐리(미국)가 김시우와 함께 공동 2위를 이뤘다.

   
▲ 슈라이너스 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오른 김시우. /사진=PGA 투어 공식 SNS


PGA투어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김시우는 최근 샷 감각이 예리한데다 출발이 좋아 4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김시우와 동반 라운딩한 김주형도 깔끔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디펜딩 챔피언' 임성재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특히 임성재는 3번홀(파4)에서 묘기에 가까운 샷을 선보였다.

티샷 실수로 볼이 카트 도로에 떨어졌고, 무벌타 드롭을 했으나 돌과 덤불로 덮인 맨땅이었다. 지대가 낮아 그린이 아예 보이지도 않는 가운데 임성재가 친 세컨샷이 홀컵 바로 옆에 붙었다. 기적같은 이글은 아깝게 놓쳤지만 대위기를 버디로 바꿔놓은 명장면이었다. 

PGA투어 데뷔 시즌을 맞은 김성현도 6언더파로 공동 4위 그룹에 합류, 한국 선수들 여러 명이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안병훈(31)은 2언더파로 공동 55위, 이경훈(31)은 1오버파로 공동 11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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