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SNS로 이재명 대표 ‘친일 국방’ 주장 과장성 꼬집어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미일 동해 합동 훈련을 극단적 친일 국방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친일 국방은 죽창가의 변주곡이자 반미투쟁으로 가는 전주곡"이라고 맞받았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SNS를 통해 "(이 대표의 발언은)한미일 안보협력의 약한 고리인 일본을 먼저 치고, 다음으로 한미동맹을 파탄 내겠다는 속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북한 김정은의 핵미사일 도발을 저지하기 위한 군사훈련을 미국·일본과 하지, 중국·러시아랑 하냐"며 "김정은에게는 말 한마디 못 하면서 자유연대의 군사훈련을 트집 잡는 저의는 뭘까"라고 반문했다.

   
▲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9월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그는 '한미일 군사훈련을 하면 일본 자위대를 정식군대로 인정하는 것'이라는 이 대표의 주장에도 “한미일 3국 연합훈련은 문재인 정권 때인 2017년 10월 이뤄진 한미일 3국 국방부 장관의 필리핀 합의에 따라 이뤄졌다”며 "그렇다면 친일 국방의 기획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또 그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인 2007년 9월에는 욱일기를 단 해상자위대 전투함이 인천항에 들어왔다"며 한미일 훈련의 선례를 들며 이 대표의 주장이 과장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비대위원장은 "(친일 국방이라는) 해괴한 조어까지 만들어 한미일 안보 협력에 균열을 내고야 말겠다는 민주당, 김대중 노무현의 민주당과 완전히 다른 정당임이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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