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준법감시위원회를 만나 준법경영에 대한 의지를 다시금 확인했다.
준법위는 12일 서초동에 위치한 위원회 회의실에서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정기회의에 앞서 이 부회장과 면담을 했다고 밝혔다. 위원회와 이 부회장과의 면담은 위원회 2기 출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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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월 21일 오후 영국 방문을 마치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입국하면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 자리에서 위원회는 이 부회장에게 준법 위반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고, 사내 준법 문화 정착을 위해서도 더욱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20년 대국민발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고, 위원회의 활동방향인 공정하고 투명한 준법경영,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할 것이며, 노동인권을 보호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위원회가 독립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준법위는 이날 구체적인 면담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과 준법위가 삼성의 컨트롤타워 부활 등 그룹의 현안을 논의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17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을 해체한 바 있다. 이후 삼성생명과 삼성물산, 삼성전자 등 3개 부문에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재계에서는 삼성의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컨트롤타워가 부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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