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한국형 3축 체계인 킬 체인·한국형 미사일방어(KAMD)·대량응징보복(KMPR)에 대해 "전통적으로 준비해 온 3축 체계라는 것이 언론에서는 '무기력해졌다'는 평가도 하는데 그건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보고, 3축 체계는 유효한 방어 체계"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도발 수준을 더 높일 경우 선제 타격도 검토하나'라는 질문에 "그런 얘기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대량응징보복(KMPR)이라고 하는 3축 체계의 마지막 단계도 사전에 전쟁을 결정하는데 필요한 상당한 심리적 사회적 억제 수단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북한의) 순항 미사일은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우리 방어체계, 레이다 망으로서 얼마든지 적발하고 비행기 정도의 느린 속도이기 때문에 요격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순항 미사일에 대해서는 탄도 미사일에 비해 위협과 위험성이 조금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가 '북한이 오늘 방사포를 발사한 것은 9.19 남북군사합의를 명시적으로 깬 것인데, 어떻게 보나'고 묻자 "하나하나 다 검토하고 있다"며 "남북 9.19 합의 위반인 건 맞다"고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