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파워 약점에 초기 계약률 저조
서울과 일산 3~40대 청약이 관건
쾌적성 등 단지 주거환경 '우수'
[미디어펜=조항일 기자]한강 모아엘가2차의 청약성적은 초라할 것이라는 게 현지 부동산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동시 분양 중인 반도유보라의 한강신도시 내 브랜드파워가 강한 탓이다. 청약자들의 반도유보라4차 ‘쏠림’은 불가피하다는 데 현지의 진단이다.
“분양기간에 여유를 가지만 모아엘가2차의 분양도 ‘완판’하는 날이 온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의 전망이다. 한강신도시 분양의 최대 걸림돌인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하면서 한강신도시의 분양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시장이 호전되는 분위기가 지속될 경우 모아엘가2차도 시나브로 분양될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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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펜이 한강 모아엘가2차의 청약 전 1순위 청약경쟁률을 예측한 결과, 엘가2차의 '미달'을 점치는 응답자가 대다수였다. |
김포 도시전철 주요 역세권 호가는 불과 1년 사이 중소형을 중심으로 3000만~5000만원 오르고 장기동과 운양동 등 분양가를 밑돌던 초기 입주단지는 분양가를 회복한 데 이어 웃돈까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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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 모아엘가2차의 주거환경은 '양호'한 것으로 현지 전문가는 평가했다. |
신규 분양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실례로 지난 2월 분양가구의 절반도 소화하지 못한 한강센트럴자이 2차는 분양률이 80%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달 분양한 반도유보라 3차는 불과 2주 만에 ‘완판’에 성공하는 등 분위기가 좋다.
하지만 실수요자가 많은 지역 특성상 김포한강신도시의 경우 1순위 청약접수의 성적표는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3~40대 무주택자의 유입에 달렸다.
A부동산 관계자는 “모아엘가 2차의 경우 반도유보라4차보다 좋은 성적을 당장 기록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그러나 단일 소형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기에 시간이 갈수록 분양성적이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시 분양하는 반도유보라의 브랜드파워가 강한데다 한강신도시 내 거래시장에서 반도유보라 아파트의 프리미엄은 높다. 그러나 반도유보라4차가 호성적을 거둘 경우 그 후광 효과로 엘가2차의 분양성적이 좋아질 수도 있다고 점치는 전문가도 있다.
H부동산 관계자는 “모아 브랜드 자체가 반도유보라의 아성을 무너뜨리기는 힘들 것”이라면서도 “반도유보라 4차로 상승세를 탄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 않을가 싶다”고 예상했다.
한편 청약에 앞서 한강신도시 모아엘가 2차의 주거환경을 평가한 결과, 쾌적성과 개방성 등에서 ‘우수’하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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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아주택산업의 한강신도시 모아엘가2차의 투자가치는 '보통'이라고 현지는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