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도입 계획을 설명하는 대(對)시민 설명회를, 오는 25일 오후 3시 서소문청사에서 연다고 20일 밝혔다.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는 서울 소재 건물 약 59만 동을 12개 유형으로 나누고, 실제 온실가스 배출량(2017∼2019년)을 분석, 표준배출량을 설정·관리하는 제도로, 서울시는 '2050 온실가스 감축 추진계획'과 '서울비전 2030'의 하나로, 지난 2020년부터 시행을 준비해왔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시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68.7%를 건물 부문이 차지하며, 특히 연면적 3000㎡ 이상의 상업·공공건물은 서울시 전체 건물(60만여 동) 중 2.1%(1만3000동)에 불과하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은 건물 부문의 26.5%로, 관리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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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청 신청사/사진=미디어펜 윤광원 기자 |
서울시는 내년 3월까지 실행 지침을 마련하고 세부적인 제도 설계와 시범사업을 거쳐, 오는 2026년부터 총량제를 정식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공공건물 498개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민간건물 153개 등 총 651개 건물에서, 에너지사용량 정보를 분석하고 건물유형별 표준사용량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에너지 다(多)소비 건물 관리자와 학계, 관련 단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총량제 도입 취지를 설명하고,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자 마련한 자리다.
곽재식 숭실사이버대학교 교수의 '기후변화의 원인과 동향의 이해' 강연, LG사이언스파크 등 건물 분야 온실가스 감축 사례 소개, 총량제 실행모델 개발 용역을 맡은 서울연구원의 발표가 이어진다.
에너지 다소비 건물 측에서는 자발적인 총량제 참여 의지를 보여주는 '건물 온실가스 감축 선언'을 할 예정이며, 이날 설명회는 서울시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된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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