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영화 '오마주'의 주인공 배우 이정은이 지난 19일 개막한 제7회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서 최고 배우상을 받았다.
이정은은 과장되지 않은 현실 연기 속에 꿈을 꾸는 중년 여성의 욕망과 좌절 그리고 용기를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으며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동안 수많은 영화에 참여하며 존재감을 알린 이정은은 여러 영화제의 여우주연상 후보로 오르며 기대를 받아오다 이번에 첫 수상을 하게 됐다. 처음으로 단독 주연을 맡은 '오마주'로 최고 배우상을 수상해 명실상부 주연 배우로서 자리매김했다.
'오마주'는 오는 12월 열리는 대종상영화제에 여우주연상(이정은), 감독상(신수원) 후보로 오르고 11월 11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스크린어워드에도 여우주연상과 감독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지속적으로 국내외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스크린어워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우수한 영화들을 선정하여 시상해 '아시아 태평양 아카데미시상식'이라 불리는 바 수상의 영광을 차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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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 '오마주' 메인 포스터 |
지난 5월 26일 개봉한 '오마주'에 대한 해외 영화제들의 러브콜이 하반기에도 계속되고 있다. '오마주'는 호주시드니영화제, 영국글래스고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 트라이베카영화제, 함부르크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런던아시아영화제 최고 배우상 수상 이전, 제20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지난 14일 시작된 대만국제여성영화제 폐막작 상영과 11월 4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네바 국제영화제 경쟁작으로도 초청돼 해외 영화제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오마주'는 1962년과 2022년을 잇는 아트판타지버스터로 한국 1세대 여성영화감독의 작품 필름을 복원하게 된 중년 여성감독의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시네마 시간여행을 통해 일상과 환상을 오가는 위트 있고 판타스틱한 여정을 담았다. 프랑스어로 '존경, 경의'를 뜻하는 제목처럼 꿈과 현실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 따뜻한 공감을 전한다.
신수원 감독은 "한국 두 번째 여성감독 홍은원이 만든 영화 '여판사'를 소재로 모험적으로 살아온 분들의 기운을 '오마주'에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정은이 과거에도 현재에도 삶과 예술을 사랑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보여준다. 남편 역의 권해효는 실감 나는 현실 생활 연기로 감탄을 자아내고, 탕준상이 아들로 등장해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주실과 김호정이 특별 출연해 다양한 세대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라는 주제에 의미를 더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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