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무서운 신예' 김주형(2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1050만 달러) 첫날 공동 3위에 올라 통산 3승을 향한 좋은 출발을 했다.

김주형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질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김주형은 같은 조에서 라운딩한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공동 3위에 올랐다. 6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이룬 개리 우드랜드, 트레이 멀리낵스(이상 미국)와는 1타 차다.

   
▲ 김주형이 1라운드를 마친 후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로리 매킬로이와 함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PGA 투어 공식 SNS


김주형은 지난 8월 원덤 챔피언십, 10월 10일 끝난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에 이어 개인 통산 3승을 바라보게 됐다.

김주형은 4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고 곧바로 5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낚았다.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보태 전반 3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13번 홀(파4)과 16, 17번 홀(이상 파4)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해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놓친 것은 아쉬웠다.

김주형과 대화를 나눠가며 밝은 분위기 속에 동반 플레이를 펼친 매킬로이는 버디만 5개를 잡아 김주형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24)와 김시우(27)는 4언더파 67타로 공동 9위에 자리해 선두권 경쟁을 펼칠 준비를 했다.

이경훈(31)은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과 공동 15위(3언더파)로 출발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소속 선수 13명이 출전했는데 박상현(39)이 공동 26위(2언더파)로 첫 날 순위가 가장 높았다.

2017년 창설된 더 CJ컵은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된 PGA 투어 정규 대회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2019년 제주도에서 열린 대회 이후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선수들의 이동에 제한이 있어 미국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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