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가장자산(암호화폐) 업계 핵심 증인들이 24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분야 종합 국정감사에 건강상의 이유로 잇따라 불출석을 통보하면서 '맹탕 국감'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무위가 이재원 빗썸코리아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추가 채택했다.

   
▲ 지난 20일 백혜련 의장이 국회 정무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선언하는 모습./사진=김상문 기자


정무위에 따르면 이정훈 전 빗썸코리아 의장과 김서준 해시드 대표, 신현성 차이홀드코 대표, '빗썸 회장'으로 알려진 강종현씨 등이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대부분 우울증 등 건강상 이유나 검찰수사가 진행중이라는 점 등 발언의 제한성을 이유로 들었다.

이 전 의장의 경우 지난 6일에도 국감에 불출석해 정무위가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고 자택에 찾아가기도 했다.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종합 국감에도 출석하지 않으면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 전 의장이 법률 대리인을 통해 제출한 불참사유서에는 "이정훈은 심각한 공황장애를 앓고 있고 발작 우려가 있다"며 "정신적 상태에 비추어 국회 증언을 위한 출석이 다소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국감장에 출석해 다수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경우 발작을 일으킬 가능성이 적지않다"고 설명했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