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국내 ‘펫코노미(Pet+Economy)’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카드사들의 펫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카드사들은 동물병원, 펫보험 보험료, 사료나 일용품 할인 등 반려동물 관련 다양한 혜택을 담은 카드를 선보이며 반려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 카드사들이 반려동물 특화 카드를 선보이며 반려인의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삼성카드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최근 반려동물 특화 카드 '삼성 iD PET 카드'를 출시했다.

먼저 반려생활의 필수 업종인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쇼핑몰에서 이용시 30% 할인을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월 최대 5만원까지 제공한다. 또 펫보험을 포함해 모든 손해보험 결제금액의 10% 할인을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월 최대 1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삼성 iD PET카드' 출시와 함께 삼성카드 쇼핑의 '반려생활관'을 오픈했다. '반려생활관'은 삼성카드 회원만이 이용 가능한 쇼핑몰로, 삼성전자 PET 가전상품 등 반려동물과 반려가족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특가로 제공한다.

KB국민카드의 PET 전용상품인 'KB국민 펫코노미 카드'는 KB손해보험의 반려견 단체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려견 상해보장 서비스는 생후 12개월을 초과하고 96개월 이하인 반려견에 대하여, 카드 1매당 1마리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업종에서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1만원 한도로 30% 할인을 제공한다. 추가로 반려동물 전용 온라인몰인 '인터파크PET' 이용금액의 10% 할인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는 '카드의 정석 댕댕냥이' 카드로 펫팸족들을 겨냥하고 있다. 해당 카드는 애완동물 용품샵, 미용샵, 동물병원, 이마트 및 트레이더스에 입점 중인 몰리스펫샵, 인터파크의 반려동물 전문 온라인 몰인 인터파크 펫, 위비마켓 등에서 10%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하나카드의 ‘펫 사랑 카드’는 전월 사용 실적이 30만원을 넘으면 동물병원 이용액의 10%를 월 1만원 한도의 ‘하나머니’로 적립해준다. 하나머니는 카드 대금 결제에 사용하는 등 현금처럼 쓸 수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국내에만 1448만명(604만가구)으로 집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이 매달 고정적으로 반려견·반려묘에게 쓰는 비용은 각각 13만원, 10만원에 달한다.

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규모는 2016년 2조1455억원에서 2022년 4조1739억원, 2027년 6조55억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앞으로 연평균 증가율은 약 15%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카드사들은 펫팸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반려동물 전문 업체들과의 폭 넓은 제휴를 통해 고객들이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계속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