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가 세계적 바이오 산업 중심지인 스위스 바젤슈타트주와 제휴, 홍릉 '서울바이오허브'에 교류·협력 거점을 조성한다.
스위스를 방문 중인 오세훈 시장은 25일(현지시간) 바젤슈타트주 주도 바젤시에서 베아트 얀스 바젤슈타트 주지사와 면담, 이런 내용의 바이오·의료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지난 9월 29일 서울에서 체결된 서울시와 바젤슈타트주 간 우호도시 업무협약(MOU)의 연장선으로, 바젤슈타트에는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 로슈 등의 본사를 비롯해 생명과학기업 700여 곳, 연구기관 200여 곳이 있으며 근무하는 전문인력만 3만 2000여 명에 이른다.
오 시장과 얀스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두 도시의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를 대표하는 고려대(홍릉)와 바젤대, 창업지원 기관인 서울바이오허브와 바젤이노베이션실은 각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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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바티스 본사/사진=서울시 제공 |
고려대는 바젤대와 연구진·창업 기업의 교류 확대, 기술이전, 공동 연구와 학술행사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고, 서울바이오허브와 바젤이노베이션실은 스타트업 교류 협력을 위한 현지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기술교류, 공동 연구를 확대하고 홍릉과 바젤에 협력 거점을 마련한다.
서울바이오허브에서는 내년 7월 준공 예정인 '글로벌협력동'에 바이오기업 간 기술교류와 공동연구, 네트워킹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홍릉 바이오 단지와 새로 더 크게 확장하려는 창동 쪽 바이오단지 가운데에 고려대가 있다"며 "바이오에 특화한 바젤대와의 협력이 고려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바젤시 내 노바티스 캠퍼스에서 마리 프랑스 취댕 노바티스 인터내셔널 혁신의약품 사장 겸 최고마케팅경영자와도 만났다.
인터내셔널 혁신의약품 사장은 노바티스 내에서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제약 시장을 총괄하는 대표다.
노바티스는 지난 2019년 서울시와 공동의향서(LOI)를 체결, 서울 소재 유망 바이오·의료 스타트업의 발굴과 육성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왔다.
오 시장은 노바티스 측에 서울시의 대표 헬스케어 정책인 '손목닥터 9988'을 소개하고, 서울시민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협력 모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서울이 세계적 수준의 병원이 밀집된 도시이자, 신약 개발 임상실험 분야 전 세계 1위라는 점을 강조하며, 관심과 투자를 당부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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