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한강으로 돌아온 '천연기념물' 수달을 위해, 쓰레기를 줍는 '쓰줍은 한강'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쓰줍은 한강이라는 캠페인명은 '쓰레기 줍기'를 줄여서 표현한 말인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작은 행동을 '수줍다'는 말과 연관 지어 큰 일상의 변화를 만들어가자는 뜻을 담았다.
한강에서는 지난 2016년 수달이 처음 발견됐고 지난해에는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서 그 서식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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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줍은 한강' 캠페인 포스터/사진=서울시 제공 |
서울시는 이날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쓰줍은 한강' 증강현실(AR) 필터를 배포하고, 3주간 인증 이벤트를 진행, 이 필터를 시행해 나타나는 쓰레기를 가상 쓰레기통에 넣으면, 한강에 수달이 나타나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잘 버려줘서 고마워' 등의 메시지를 보낸다.
필터 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인증 이벤트도 열어, 참여자 300명에게 다회용 장바구니를 증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11월 한 달 동안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수달이의 일기' 시리즈를 서울시 누리소통망(페이스북·인스타그램·카카오스토리·트위터)에 올린다.
최원석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일상 회복 이후 한강공원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쓰레기 발생량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쾌적한 한강을 만들어나가고, 수달이 한강에 건강하게 정착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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