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소미(23)가 바람 많은 제주에서 다시 한 번 강한 면모를 보이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소미는 30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로 4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를 기록한 이소미는 2위 박현경(22·13언더파)을 5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이후 약 1년 2개월만의 우승이자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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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
특히 이소미는 4승 가운데 2승을 제주에서 거둬들였다. 탄도가 낮고 강한 아이언샷이 장기인 이소미는 지난해 제주에서 열렸던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소미는 경기 초반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출발은 좋았지만 이후 6번 홀까지 보기만 3개를 범하며 뒷걸음질해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이소미는 집중력을 발휘, 7~9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를 되찾았다. 상승세를 이어간 이소미는 11~12번 홀 연속 버디로 추격자들과 격차를 벌렸고, 우승이 확정된 후인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로 기분좋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현경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수지(26)가 합계 12언더파로 이가영(23), 정윤지(22)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우승 경쟁을 벌였던 이정은(26)은 17번 홀 보기와 18번 홀 더블보기로 막판 무너져 공동 6위(11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 랭킹 1위 박민지(25)는 공동 25위(2언더파)에 머물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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