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한국거래소가 시장 참여자의 거래비용 축소를 위해 증권·파생상품시장의 호가가격단위를 개선한다고 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가격대 1000∼5000원의 호가단위는 현행 5원이지만, 1000∼2000원은 1원, 2000∼5000원은 5원으로 세분화된다.

마찬가지로 1∼5만원 가격대에서도 현행 50원 단위인 호가를 1만∼2만원에서는 10원, 2만∼5만원에서는 50원으로 세분화한다. 10만∼50만원 가격대에서는 현행 500원 단위인 호가가 10만∼20만원에서 100원, 20만∼50만원에서 500원으로 나뉘게 된다.

한국거래소는 이와 함께 유가·코스닥·코넥스 시장별로 달랐던 10만원 이상 고가주의 호가가격단위를 통일한다고 함께 밝혔다. 시행세칙은 오는 8일까지 시장참여자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 1월 예정인 거래소 차세대 시스템 가동과 연계해 시행한다.

한국거래소 측 관계자는 "증권·파생시장의 호가가격단위를 적정 수준으로 축소함으로써 시장의 거래비용 감소와 가격발견기능 개선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