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 기업들의 정기 인사 시즌이 다가오면서 ‘여성’과 ‘MZ세대’ 임원의 약진이 주목된다. 불확실성이 급증하면서 승진 인사 폭에 대한 기업들의 고민이 크지만 ‘성과주의’와 ‘다양성’을 기반으로 하는 인재 발탁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은 이달 중·하순부터 다음 달까지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를 속속 발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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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도심 /사진=연합뉴스 |
올해도 기업들은 능력을 검증받은 인재들은 중심으로 승진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여성과 MZ세 임원이 다수 전면에 배치될 것이라는 전망나온다.
최근 기업들은 여성 임원 숫자를 늘리면서 ‘다양성’을 강화하는 추세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의 ‘2022년 1분기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 조사’에 따르면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은 399명으로 파악됐다.
올 1분기 기준 전체 임원 7157명 가운데 여성 임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5.6%로 나타났다.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 비율이 5%를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그동안 100대기업 내 여성 임원 비율은 2019년 3.5%→2020년 4.1%→2021년 4.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내년에 기업의 여성임원 비중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주요 기업들이 여성 인재 발탁과 승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직군도 전략∙마케팅∙R&D∙생산 등으로 다양화 되는 모습이다.
다가오는 정기 인사에서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임원도 다수 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까지는 1980년대 생 임원 승진자가 소수였으나, 올해는 숫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직급과 연차에 관계 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 갖춘 인재를 과감하게 발탁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유니코써치의 ‘2022년 국내 100대 기업 임원 연령대 현황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1980년 이후 출생자는 지난해 63명에서 올해 105명으로 처음으로 100명대로 진입했다. 올해 100대 기업에서 활약 중인 MZ세대 임원 비중은 1.5%수준이다.
재계 관계자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은 현장에서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는 인재를 우선 발탁할 가능성이 크다”며 “능력만 검증됐다면 여성과 MZ세대도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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