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경훈(31)이 멕시코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총상금 820만 달러)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홀로 살아남았다.
이경훈은 5일(한국시간)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의 엘 카멜레온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2언더파 공동 64위였던 이경훈은 중간합계 5언더파를 기록, 공동 42위로 올라서며 컷을 통과했다. 16언더파로 선두로 나선 러셀 헨리(미국)와 11타 차여서 따라잡기 쉽지 않은 격차다. 하지만 공동 9위 그룹이 9언더파로 이경훈과 4타 차여서 톱10 진입은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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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PGA 투어 SNS |
2주 전 더 CJ컵에서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순위인 3위에 올랐던 이경훈은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13∼15번 홀 3연속 버디를 잡았으나 보기도 3개를 범해 전반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들어 4번 홀(파3) 버디로 샷 감각을 추슬렀고 8∼9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경훈과 함께 출전한 김성현(24)과 안병훈(31)은 컷 탈락했다. PGA 투어 루키 김성현은 이날 3타를 줄였으나 합계 3언더파로 아쉽게 컷 통과를 못했다. 이번 대회 컷오프 기준은 4언더파였다. 한 시즌만에 PGA 투어로 복귀한 안병훈은 이날 3타를 잃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합계 1오버파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PGA 투어 통산 3승을 올린 러셀 헨리가 1, 2라운드 모두 8타씩 줄이며 단독 선두(16언더파)에 올랐다. 공동 2위 샘 라이더, 윌 고든(이상 미국)은 13언더파로 헨리에 3타 뒤졌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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