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이승혜기자] “한국과 인도 양국이 지닌 특유의 장점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두 나라 기업과 인력의 창조력을 토대로, 한국이 가진 기술 역량과 인도의 발전 가능성이 만난다면 그 성장가치가 막대하다.”
박용만 대한 상공회의소 회장은 1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CEO 포럼’에서 양국이 확고한 파트너십으로 함께 한다면 아시아 시대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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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막을 올린 ‘한-인도 CEO 포럼’에 앞서 진행된 양국 위원간 사전회의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19일 서울서 '한-인도 CEO 포럼' 출범
양국 주요기업 간 파트너십 대폭 '강화'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 인도 상공부 등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한-인도 CEO 포럼’ 출범식을 가졌다.
작년 1월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계기로 마련된 ‘한-인도 CEO 포럼’은 양국 기업 간 소통채널을 확보하고 성장 기대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럼 공동위원장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인도의 대표적 기업인 아디티아비를라그룹의 쿠마르 비를라 회장이 담당하게 된다.
이날 포럼에서 한국 측은 박용만 회장과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이사,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홍재성 JS코퍼레이션 대표이사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인도 측에서는 비를라 회장과 조츠나 수리 인도상의 회장(바라트 호텔 회장), 싯다르트 비를라 엑스프로 인디아 회장, 케이 수브라마니암 코친 조선소 회장, 알 코테스와란 인도해외은행 회장 등이 함께 했다.
양측은 사전 간담회에서 인도 정부의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기조에 맞춰 경협 수준을 한 단계 높이자는 목표에 의견을 함께 했다.
한국 기업인은 인도 정부에 행정절차·세무조사 간소화와 자의적 법규해석 자제, 체계적 인프라 구축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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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CEO 포럼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
포럼 본회의에서 현대차 이보성 이사는 1998년 12만대에서 2014년 68만대로 실적을 끌어올린 인도 자동차시장에서의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인도 시장은 10년간 연평균 11.6%의 고성장을 기록, 생산·판매 세계 6위에 오른 블루오션”이라면서 현대차의 성공전략으로 공격적 투자,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우호적 브랜드 이미지 형성을 꼽았다.
현대차는 인도 현지 협력사가 119개사로 동반진출이 42개사다.
최남석 코트라 본부장은 양국 중소기업 간 파트너십을 위해 직접투자·생산을 통한 현지 공급망 진입에 초점을 맞춰 업계 클러스터 진출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파완 고엔카 인도 마힌드라그룹 부회장은 쌍용차 인수로 시장 확대와 제품 경쟁력 향상, 노하우 공유 등 시너지효과를 얻은 경험을 소개하며 전략적 인수합병(M&A)을 파트너십 방안으로 내놓았다.
위성복 LH공사 U-City 사업단 단장은 인도 전역에 도시공간에 IT기술을 접목해 행정·교통·복지·환경·방재 서비스를 제공하는 U-City 100여개 건설을 목표로 인도 정부와 단계별 전략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