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역 등 주요 역사에 안전요원 39명 집중 배치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지옥철'로 불리는 지하철 9호선의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오는 2024년 초까지 전동차 48칸을 추가한다고 10일 밝혔다.

2분기 출근 시간대 9호선 급행열차의 혼잡도는 평균 155.6%로, 일반열차(95.1%)의 1.6배 수준인데, 한 칸에 약 249명이 타는 셈이다.

코로나19로 지하철 이용이 줄면서 급행열차는 150%, 일반열차는 86%로 평균 혼잡도가 낮아졌으나,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경기도로 노선이 연장되면서 다시 심해지는 추세다.

   
▲ 지하철 안전요원 배치/사진=서울시 제공


이에 서울시는 전동차 48칸을 새로 제작해 2024년 초까지 추가 투입, 급행열차 혼잡도를 평균 150%에서 120%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20년 12월 전동차 제작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3월부터 제작에 들어간 1호 차가 내년 3월 완성돼 나오며, 나머지 차량도 내년 말까지 모두 입고될 예정으로, 철도안전관리체계 변경 승인 등을 거쳐 2024년부터 운행에 투입된다.

아울러 혼잡도가 특히 높은 주요 역사에는 출근 시간대 역무원, 안전요원 등 인력 39명을 집중적으로 배치, 안전사고를 방지하게 한다. 

급행열차가 서는 김포공항, 염창, 당산, 여의도, 노량진, 고속터미널역 등이다.

또 혼잡도가 높은 열차 칸의 위치 등을 알려주는 안내문을 부착·게시하고, 승차 지점 바닥에는 네 줄 서기 스티커를 명확하게 붙이며, 무리한 승차를 막기 위한 안내 방송도 강화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9호선의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한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도 탑승 시 안전요원의 안내에 협조하고,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질서를 지켜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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