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봉현(48)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11일 오후 재판을 앞두고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께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부근에서 김 전 회장의 전자발찌가 끊어졌고 연락이 두절됐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수원여객과 스타모빌리티 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리고 정치권과 검찰에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결심공판이 예정돼 있었다.
그는 지난 2020년 5월 구속기소 됐다가 지난해 7월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검찰은 최근 김 전 회장이 이번 재판에서 중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하고 '중국 밀항'을 준비하는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신병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검찰은 별건인 91억원대 사기 혐의로 김 전 회장에 대해 지난 9월 14일과 10월 7일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미 보석 석방이 됐고 재판에 성실히 출석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김 전 회장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법원에 보석 취소를 청구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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