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복지부, 참사 트라우마 전문 진료체계 구축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정부가 12일, 10.29 참사 유가족과 부상자들이 겪는 트라우마를 전문적으로 진료하기 위해 의료단체와 협력해 상담뿐 아니라 정신건강의료기관 연계까지 돕기로 결정했다.

보건복지부 이태원사고수습본부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10.29 참사 유가족·부상자 등에 대한 '심리·진료지원 연계체계 구축방안'을 논의했다.

정부와 대한의사협회, 관련 학회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오는 16일부터 운영될 심리·진료지원 연계체계는 국가 트라우마센터, 진료연계센터, 정신건강의료기관 간의 협업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 한 참배객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구해주지 못해 미안합니다"는 문구의 피켓을 들고 있다. (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국가 트라우마센터는 참사 유가족과 부상자, 부상자 가족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정신과적 진료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거나 당사자가 전문의 진료를 희망하면 진료연계센터로 연계한다.

대한의사협회 내에 설치되는 진료연계센터는 진료에 적합한 의료기관을 찾아 매칭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는 전국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을 대상으로 참여 기관을 모집하고, 지원자들에게 전문적 진료와 치료를 하도록 할 예정이다.

국가 트라우마센터는 대상자를 의료기관으로 연계한 이후에도 연계 상황과 치료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등 철저한 사후 관리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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