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16일부터 '안심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택시 승·하차 정보를 보호자·자치구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와 공유하는 '안심 귀가 택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택시 차량 번호, 이용 위치, 시간 등을 안심이 앱을 통해 사전에 이용자가 등록해 놓은 보호자 또는 지인의 휴대전화(문자 메시지), 자치구 CCTV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연락해, 안전한 귀가를 도와주는 서비스다. 

택시 이용 도중 위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앱을 통해 긴급 신고도 할 수 있다.

정보 제공 대상은 서울시에 등록된 전체 택시 7만여 대로, 택시 승차 전에 안심이 앱을 켜서 '안심 택시' 메뉴를 선택한 후 목적지를 설정하면 된다. 

   
▲ '안심이' 애플리케이션 화면/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약 한 달 간 시범 운영을 거쳐, 12월 중순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5년 만에 안심이 앱도 전면 개편한다.

안심이 앱은 25개 자치구 CCTV관제센터와 스마트 CCTV 약 7만 대를 연결, 이용자가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가는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급 상황 시 구조 지원까지 하는 앱으로, 지난 2017년 4개 자치구를 시작으로 현재 서울시 전역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번 개편으로, 야간에 걸어서 집에 가는 시민을 위한 동행 서비스인 '안심귀가스카우트'는 24시간 실시간 예약이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오후 9시 30분부터 신청이 가능했지만, 개편 후에는 누구나 시간 제약 없이 신청할 수 있게 되고, 예약 정보와 스카우트(동행인) 배정 알림, 지정 장소에 도착하기 전 스카우트 도착 상황 등도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긴급 신고 방법도 기존에는 앱의 '긴급신고' 버튼을 누르거나 휴대전화를 흔들어야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볼륨 버튼(음량 증가·감소)을 3번 누를 경우에도 자동으로 긴급 신고가 접수된다.

이와 함께 '스마트보안등' 위치 정보를 앱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고, 메인 화면도 주요 서비스 위주로 구성했다.

개편된 앱은 16일부터 마켓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기존 앱은 업데이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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