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 내 학교 급식실에서의 산업재해 사고가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 부족으로 인한 과도한 노동 강도가 근본 원인이며, 이에 따라 급식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소속 김옥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최근 경기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실시된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 급식실의 산재 발생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종사자 인력 배치 기준 조정 등을 통한 산재 예방 및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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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의하는 김옥순 의원/사진=경기도의회 제공 |
김 의원은 작년 한 해 급식실에서 발생한 산재 사고가 245건에 달하고, 이중 화상이 가장 많으며, 미끄러짐, 근골격계 부상 등이 최근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급식실 산재 발생이 심각한 근본적인 원인은 인력 부족으로 인한 극심한 노동 강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의 비현실적인 급식실 인력 배치 기준으로 인해, 조리 종사자들은 산재를 입어도 대체자가 없어 적절한 치료와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인력 배치 기준 완화와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일부 사기업에서는 정년 퇴직자 중 희망자에 대해 1년의 근무를 연장하는 촉탁직 근무를 실시 중"이라며, 급식실 인력 배치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이를 검토해 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노동자들의 적절한 업무 환경 조성에 나서 달라"며 "경기도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노조와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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