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1년까지 340만 대 공급 확정
[미디어펜=박규빈 기자]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을 통해 현대자동차가 2025년부터 양산할 차세대 하이브리드 차량의 구동 모터 코아 공급권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 하이브리드 차량 구동 모터 코아 공장./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이번에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수주한 물량은 2025년부터 2031년까지 총 340만 대 규모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모터의 두 가지 구동계를 활용해 최적의 주행 효율을 구현하는 차량으로, 내연기관차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고 연비도 높아 친환경 자동차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TMED(Transmission Mounted Electric Device)방식을 채택 중인데, 이 방식은 내연 기관을 가동하지 않아도 모터만으로도 자동차 주행이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현재 단일 구동모터가 장착된 TMED-Ⅰ에서 두개의 구동모터를 장착하여 연비를 대폭 향상시킨 TMED-Ⅱ로 발전하고 있어 향후 구동모터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국내 구동모터코아 200만 대 생산체제를 구축했으며, 향후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에 적용될 구동모터코아 수주와 더불어 지속 투자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자국내 부품 생산과 조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을 통해 중국·멕시코·인도·유럽 등에 구동 모터 코아 현지 생산 공장을 운영·건설 중에 있다. 이를 통해 ‘30년까지 해외 500만 대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국 포스코아(POSCO-CORE)는 연간 90만대 생산 규모의 신규 공장을 지난 3월 착공해 내년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연간 150만대 생산 규모의 멕시코 공장을 착공하여 마찬가지로 내년 하반기에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유럽 생산기지의 경우 국가와 공장 부지를 연내 확정하고, ‘23년 상반기 착공을 시작해 ‘24년 상반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학용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사장은 "이번 수주는 하이브리드 모터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신개념 생산 공법을 적용한 제품으로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크다"며 "수주를 계기로 ‘30년 구동모터코아 700만대 이상의 생산체제를 갖춰 글로벌 탑티어 친환경차 부품사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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