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한국수력원자력은 전날 캐나다 캔두 에너지와 원전 해체 분야 사업 협력 MOU를 SNC-라발린 본사에서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 한국수력원자력은 캐나다 캔두 에너지와 원전 해체 분야 사업 협력 MOU를 SNC-라발린 본사에서 체결했다./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양 사는 해체 방폐물·비용·절단 기술·디지털 트윈 등의 분야에 대해 협력하기로 하고, 원전 해체 경험 공유를 비롯한 포괄적인 기술 교류·정보 교환에 대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세계 최초로 중수로 상용 원전 즉시 해체를 추진함에 따라 안전한 월성1호기 해체를 위해 원전 해체 역량을 높이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원전 안전 해체를 위한 역량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해외 해체 시장 진출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적으로 중수로 상용 원전에 대해서는 발전소 가동을 멈추고 방사능 농도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60년 이상 기다리는 지연 해체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따라서 즉시 해체를 택한 월성1호기는 세계 최초로 해체하는 중수로 원전이 된다.

최득기 한수원 원전사후관리처장은 "이번 MOU는 중수로 글로벌 해체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인 국제 협력 추진의 초석”이라며, “기술·경험 교류 외에다 중수로 해체 사업에 실질적으로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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