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70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대 기록이었던 2분기 1868조4000억원보다 0.1%(2조2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부채를 의미한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 대금)을 뺀 가계대출 잔액은 1756조8000억원으로 2분기 말(1757조1000억원)과 비교해 3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007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조5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증가 폭은 2분기(+8조7000억원)보다 줄어들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748조9000억원으로 집계돼 2분기 대비 6조8000억원 감소하며, 4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감소한 것은 주택거래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며, 기타대출은 대출금리 상승과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4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