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양호’, 해상실증선박 ‘실증드림1호’로 개조... 친환경·신기술 해상실증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퇴역관공선 속초해양호를 해상실증선박 ‘실증드림1호’로 개조해 국내 중소기업들이 친환경 기술과 기자재 실증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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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증드림1호 모습./사진=해양수산부 |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규제가 강화되고 있고 친환경선박 건조 및 친환경 기자재 활용이 늘어감에 따라 조선업계와 선박기자재 업계에서는 관련 기술개발과 개발된 기술을 실제 선박에 적용하기 위한 실증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비용부담으로 인해 해상실증에 필요한 선박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중소기업의 친환경선박 신기술을 실증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퇴역관공선 속초해양호를 해상 실증용 선박 ‘실증드림1호’로 개조했다. ‘실증드림1호’는 484㎾급 엔진 2기와 대기오염물질 분석장비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달부터 바이오디젤 연료를 일반 선박용 엔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실증에 들어간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석유관리원 등에서 우리 중소기업의 기술을 활용해 실증작업에 나설 계획이며 실증결과는 앞으로 바이오디젤이 선박 연료로 사용되기 위한 연료품질기준 등을 마련하는 데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입자상물질 저감장치(DPF), 배기 재순환 장치 등 선박배출가스 저감장치, 액화석유가스(LPG) 엔진, 전기추진 및 연료전지 시스템, 친환경 방오도료 등 다양한 친환경 신기술·기자재의 수요에 맞추어 기업의 해상 실증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정태성 해사안전국장은 “퇴역 관공선을 활용해 친환경 신기술·기자재에 대해 해상 실증을 지원하는 것은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의 경쟁력과 자생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해수부는 앞으로도 더 많은 우리 기업들이 친환경 신기술 개발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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