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 중계방송에서 MBC가 8일 연속 시청률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MBC는 어제(27일) 방송된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일본 vs 코스타리카'전 중계에서 전국 가구 시청률 8.4%, 수도권 시청률 8.2%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또한 광고계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도 4.3%를 기록해 모든 시청률 지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2022 카타르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는 일본이 코스타리카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 1차전에서 맞붙었던 독일을 격침시키며 자신감이 가득 차 있었던 일본과는 달리, 코스타리카는 스페인과의 첫 번째 경기에서 무려 0-7이라는 스코어로 참패를 당했던 상황. 하지만 이번 2차전 경기는 달랐다. 독일을 꺾은 이변의 주인공, 일본이 이번에는 코스타리카에 무너진 것.


   
▲ 사진=MBC


특히 지난 경기에서 후반전 선수 교체를 통해 경기의 흐름을 바꾸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던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2차전 경기에서는 1차전 선발 선수 가운데 5명을 교체하면서 또 한 번 전술적 변화로 승부를 걸었지만, 오히려 패배에 결정적 빌미를 제공했다는 평이다. 

전반 시작부터 일본 선수들끼리 손발이 맞지 않아 잦은 실수가 나온 것은 물론, 결정적인 찬스가 왔을 때도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일본은 다시 주전급 선수들을 연달아 교체하면서 공격에 나섰지만, 그마저도 결정력 부족으로 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반면 코스타리카는 전, 후반 내내 수비에 집중한 모습이었다. 전반전에서 단 하나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을 만큼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한 것. 하지만 기회는 코스타리카에 찾아왔다. 후반 29분, 일본의 수비진에서 나온 실수가 코스타리카의 공격으로 이어졌고, 케이셰르 플레르가 그대로 때린 슛이 일본의 골망을 가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MBC 안정환 해설위원은 "일본이 역습에서 한 방 먹었다. 코스타리카가 희망의 골을 넣었다"며 코스타리카의 집중력이 대단했다고 평했고, 서형욱 해설위원 역시 "일본의 공격이 몰아치고 있었는데 코스타리카가 단 한 번의 기회를 골로 연결했다. 이래서 축구가 재미있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멘트로 공감 해설의 묘미를 선사했다.

MBC 김성주 캐스터,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은 오늘(28일) 저녁 8시 40분부터 대한민국과 가나의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현장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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