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산업은행 이사회가 부산이전을 반대하는 노조의 반발에도 불구 통합 운영되는 '지역성장지원실'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로드맵을 마련했다. 내년 초 나와야 할 조직개편안이 예상보다 일찍 마련됐고, 노조 반발에도 이사회가 이를 강행함에 따라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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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산업은행 이사회가 부산이전을 반대하는 노조의 반발에도 불구 통합 운영되는 '지역성장지원실'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로드맵을 마련했다. 내년 초 나와야 할 조직개편안이 예상보다 일찍 마련됐고, 노조 반발에도 이사회가 이를 강행함에 따라 논란이 예상된다./사진=김상문 기자 |
산은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우선 최근의 글로벌 금융환경 및 거시경제 변동에 대한 선제적 대응력을 구축하기 위해 '재무관리부문'을 신설해 재무관련 업무를 통합하고 재무기획과 자금조달 간 효율성을 제고한다. 이로써 일관성 있는 재무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산은은 신설 부서에 기존 영업기획부 앞 전행적 영업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부여해 산업정책과 영업조직을 산업별로 연계하고, 효율적 자원배분 및 일관된 영업전략을 수립·집행하는 매트릭스 관리체계를 도입했다.
또 정책기획부문과 경영관리부문을 통합한 '기획관리부문'을 신설해 경영정책과 조직·인사관리의 연계성을 강화해 조직운용 전반의 효율성을 확보하게 됐다.
아울러 동남권 지역을 국가성장의 양대축으로 육성하고 국가균형발전의 국가적 아젠다 실현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지점 영업을 총괄하는 중소중견부문을 '지역성장부문'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또 부문 내 네트워크지원실과 지역성장지원실을 '지역성장지원실'로 통합해 유사업무를 일원화했다. 해당 부서는 부산지역으로 이전해 지역성장 지원 업무를 강화하게 된다.
특히 '동남권투자금융센터'를 해당 부문에 신설해 동남권지역 녹색금융, 벤처투자, 지역개발 업무 등을 중점 추진한다. 센터는 축적된 투자은행(IB) 업무 이양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책금융 허브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또 조선·해운업체의 금융지원 강화 및 차세대 선박금융업무 지원을 위해 해양산업금융본부 산하의 해양산업금융실을 '해양산업금융1·2실'로 확대 개편한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위기대응 역량 제고와 국가지속발전을 위한 지역성장 지원조직을 강화함으로써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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