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MBC가 2022 카타르월드컵 중계 방송에서 11일 연속 시청률 왕좌에 올랐다.

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MBC는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호주 vs 덴마크' 전에서 수도권 가구 시청률 1.8%, 전국 가구 시청률 1.8%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2022 카타르월드컵 중계 방송 중 1위를 기록했다. 광고계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0.7%를 기록하며 모든 시청률 지표에서 선두를 달렸다.

한국 시간으로 1일 0시부터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호주는 덴마크를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호주는 아시아축구연맹 소속 팀 중에서 가장 먼저 16강에 올랐다. 같은 시간 진행된 D조의 프랑스와 튀니지의 경기는 튀니지가 1-0 승리를 거뒀지만 16강 진출은 실패, 최종적으로 호주가 프랑스와 함께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MBC는 호주와 덴마크의 경기를 '영혼의 단짝'이라 불릴 만큼 환상적인 티키타카 해설을 보여주고 있는 김나진 캐스터와 박문성 해설위원의 중계로 선보였다. 김나진 캐스터와 박문성 해설위원은 경기 시작에 앞서 양 팀 전력에 대한 세세한 분석은 물론, 결정적인 순간에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리액션 해설로 경기의 열기를 더했다.


   
▲ 사진=MBC


특히 후반 15분에 덴마크의 공을 가로챈 호주의 라일리 맥그레이의 패스를 받은 매튜 레키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득점하자, 김나진 캐스터는 "레키의 선취골! 호주가 16년 만에 16강 눈앞에 온 듯하다! 사커루 호주다"라며 승리를 코앞에 둔 호주의 우세를 내다봤고, 박문성 해설위원은 레키의 골에 대해 "타이밍이 너무 좋았다. 속공도 좋고 한 번 전환 드리블을 보여주고 왼발 슈팅이 그대로 꽂혔다"고 골이 터지기까지의 기술을 섬세하게 분석해 '영혼의 단짝' 중계다운 케미를 보여줬다.

이후 덴마크는 전폭적인 선수 교체로 공격을 강화했지만 이에 맞춰 수비 라인을 강화한 호주의 골망을 흔들 수는 없었다. 덴마크의 파상공세에도 흔들리지 않고 호주는 수비에 집중력을 보여줬기 때문. 결국 덴마크는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조별리그에 탈락했고, 호주는 1-0으로 승리하며 2006 독일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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