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운송거부 8일…이재명 부대변인 "어떠한 불법에도 타협 없어, 업무개시명령 재발동" 경고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8일째를 맞은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 사태에 대해 대통령실은 1일 확고한 기존 입장을 재천명하고 나섰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현안 브리핑을 갖고 "정부는 어떠한 불법에도 타협하지 않고  노사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국민과 갈수록 악화되는 대외 여건을 감안할 때, 재화와 용역의 무기한 운송 중단 피해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12월 1일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현안 브리핑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이 부대변인은 "(화물연대의) 무기한 운송중단의 피해자는 다름 아닌 우리 모두"라며 "가급적 업무개시명령을 다시 발동하는 일이 없도록 화물연대 소속 운수종사자 여러분들은 조속한 업무 복귀를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주유소에 기름이 떨어지는 품절 주유소가 늘고 있어 국민 불편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늘 오후 2시 기준 품절 주유소는 45개소입니다. 지난 11월 29일 21개소에서 어제 26개소로, 그리고 오늘 49개소로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로 인한 국내 산업피해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면서 피해 현안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 오후 2시 2차관 주재로 정유 업계, 주유소 업계와 함께 정유업계 업무개시명령를 위한 실무 준비 회의를 개최했다"며 "이 회의에서 업무개시명령 발동에 필요한 법적 요건을 사전 검토했으며 정유업계 피해 현황에 대한 확인과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집단행동으로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