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자계열사, 사장단·임원·조직개편 순차 진행 전망
한종희-경계현 체제 유지…조직 안정에 초점 맞출 듯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삼성전자가 퇴임 대상 임원들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주 초 사장단 인사를 시작으로 임원인사, 조직개편이 순차적으로 단행될 전망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부터 연말 퇴직 대상 임원들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를 한것으로 알려졌다. 퇴임 예정 임원 규모는 수십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 삼성서초사옥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과거 임원 퇴임 통보는 정기인사 전에 이뤄진다. 이는 정기인사 발표가 임박했다는 시그널이다. 재계에서는 다음주 초 삼성전자 등 전자계열사의 사장단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는 12월 7일에 발표됐고, 이틀 뒤인 9일에 임원인사가 실시됐다.

이번 삼성전자 정기인사는 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처음 실시되는 인사다. '뉴삼성'을 이끌 승진자들과 인사 규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계는 대내외 경영환경이 악화하면서 삼성전자가 기존 최고경영자(CEO) 시스템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축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한종희 부회장-경계현 사장 '투톱' 체제를 유지하면서 조직 안정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반도체·가전·모바일사업 수장을 모두 교체한 바 있다. 

이재승 전 사장이 지난 지난 10월 사임한 생활가전사업부장 자리와 한종희 부회장이 겸하고 있는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 자리는 새얼굴이 발탁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밖에 삼성전자의 여성 CEO 탄생과 미래 먹거리를 중심으로 30·40대의 파격 발탁인사도 주목된다. 조직문화 혁신과 신사업을 위한 조직 신설 및 개편도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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