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정성화가 '영웅'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영웅'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2009년 뮤지컬 '영웅'의 초연을 시작으로 14년간 안중근 의사를 연기해온 오리지널 캐스트 정성화는 '영웅'을 통해 다시 한 번 대한제국 독립군 대장 안중근으로 분했다.

이날 정성화는 "촬영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작품에) 영혼을 갈아넣었다. 저희의 진심이 전달돼서 많은 분들이 영화를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것과 영화 촬영의 차이점도 털어놓았다. 그는 "뮤지컬에서는 멀리 있는 관객분들께도 연기가 전달돼야 하다 보니 퍼포먼스를 크게 한다. 또 음향이 정제돼서 나오다 보니 밸런스가 맞춰져 있는 느낌이다"라며 영화에서 더 디테일한 연기가 요구됐다고 밝혔다.


   
▲ 사진=영화 '영웅' 스틸컷


정성화는 "노래 같은 경우도 무대에선 크게 불러야 하지만, 영화 촬영에서는 작게 불러야 할 때도 있었다"며 "제겐 도전이기도 했지만 오늘 영화를 보니 어느 정도 해냈다는 생각이 든다. 관객분들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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