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북한, 준중거리급 탄도미사일 두 발 발사에 상임위 개최..."북한 정권 더 위태롭게 할 것"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18일 오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오전 우리 군이 북한의 준중거리급 탄도미사일 두 발 발사를 포착한 것과 관련해서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이날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현안 브리핑을 갖고 "국가안보실은 관련 내용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즉시 보고했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합동참모본부의 상황 보고를 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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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과 관련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0월 9일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
이재명 부대변인이 전한 바에 따르면, NSC 상임위원들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역내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강력 규탄했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북한의 무력 사용 위협과 고체연료 추진기관 시험 등에 주목하고, 심각한 식량 부족으로 추위와 굶주림에 신음하는 주민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미사일 도발을 지속하는 김정은 정권의 행태를 개탄했다.
아울러 북한이 사이버 해킹과 해외 노동자 파견 및 임금 착취, 유류와 사치품 밀수 등 불법 행위를 자행하고 있음을 규탄했다.
NSC 상임위 참석자들은 북한이 대를 이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고 도발을 지속하는 행태는 북한 정권을 더욱 위태롭게 할 것이고,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경고했다.
또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만반의 조치를 추진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NSC 상임위는 이날 회의에서 한미일 안보 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