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이하 공진원)은 게임, 영상, VR 등 크리에이터를 위해 한국 고유의 전통생활문화 아이템을 3D 실감형 객체로 구현, 무료로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공진원은 전통생활문화 메타버스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 전통문화 요소를 3D 실감형 콘텐츠로 제작, 보급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현재 콘텐츠 시장(스케치팹, 유니티, 언리얼 등)에 창작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한국 객체(원천소스)가 부족한 상황을 해결하고자 추진됐다. 공진원은 올바른 전통생활문화 자원 제공의 필요성이 요구됨에 따라 전통생활문화 3D 실감형 객체를 개발, 콘텐츠 시장에 오픈 소스로 제공하려고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아울러 메타버스 활용도가 높은 MZ세대에게 3D 실감형 객체를 경험하게 해 우리 전통문화와 관련된 인식을 개선하려는 것도 사업의 목적이다. 

전통생활문화 3D 실감형 객체는 형상 160종·총 619개(애니메이션 포함)가 개발되며, 크게 공진원 자체 개발 전통문화 요소와 크리에이터들이 선호하는 한류 객체로 분류된다. 

콘텐츠 선정과 제작은 체계적인 분석 과정과 전문가 자문을 토대로 진행됐다. 놀이, 장식, 생활, 예술 등 분야별 인기 요소들을 선정해 3D 실감형 객체로 구현, 창작자들이 자유롭게 활용하도록 했다. 

기술적으로도 게임이나 VR 등 다양한 분야에 쉽게 적용되도록 개발됐으며 사용자의 제작 환경에 최적화된 데이터를 보급한다. 아이템을 경량화하고 나무나 한지 등의 질감을 그대로 구현한 것도 눈길을 끄는 점이다. 

공진원 관계자는 "가상공간 안에서 우리 전통생활문화 콘텐츠를 더욱 다양하게 접할 수 있도록 3D실감형 객체를 제작 및 보급하게 됐다"며 "개발 엔진에 최적화된 다양한 전통생활문화 데이터를 무료로 보급해 1인 크리에이터 및 중·소기업도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개발이 완료된 전통생활문화 3D실감형 객체는 스케치팹, 에셋스토어(유니티), 마켓플레이스(언리얼) 3곳을 통해 내년 1월부터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