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러시아군 규모가 지난 2월24일 개전 당시보다 2배 이상 불어난 30만 명 수준으로 불어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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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24일로 개전 10개월을 맞았다./사진=픽사베이 |
러시아 군 당국과 민간 용병 업체가 예비군·죄수 등 병역 자원을 끌어모은 결과 병력 규모가 전쟁 초기 대비 2배 이상으로 불어났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민간 용병 회사 와그너 그룹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5만명을 배치했다고 추정했다.
이 가운데 4만명은 최근 수개월 새 러시아 전역에 수감 중인 죄수들 가운데서 모집됐다. 여기에 러시아 정부가 지난 9월 공포한 부분 동원령으로 소집한 예비군 징집병 30만 명, 자원 입대자 2만 명 등을 더하면 러시아 전체 병력이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당시 정규군 15만 명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는 것이다.
특히 러시아가 지난 2∼3개월 사이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을 맞아 수만명의 전사자가 발생하는 타격을 받은 가운데, 와그너 그룹은 지속적으로 대체 병력을 공급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푸틴의 요리사'로 불릴 정도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중 하나로 꼽혀온 와그너 그룹 소유주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최근 직접 교도소를 돌며 용병을 모집하고 있다.
이를 두고 WP는 프리고진과 와그너 그룹이 러시아 권력 중심으로 나아가기 위한 치열한 투쟁을 벌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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