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전기이륜차용 교환형 배터리 팩 관련 한국산업표준 ‘KS R6100-1’ 등 4종의 KS표준을 신규 제정 고시한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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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용 교환형 배터리 팩 관련 주요 KS 표준 대상./그림=국표원 |
그동안 전기이륜차 제조사들은 교체식 배터리를 제각각 개발·활용해 배터리 크기, 전압, 커넥터, 통신방식 등이 달라 상호호환성이 없었다.
이에 국표원은 지난 2020년부터 전기이륜차 교환형 배터리 팩의 상호호환성 확보가 가능한 국가표준(KS) 개발을 위해 관련 업계·기관 전문가 간담회 및 공청회 등의 과정을 거쳐 의견을 수렴하고 이번에 고시하게 됐다.
이번 제정된 표준은 ‘전기이륜차용 공용 교환형 배터리 팩’의 일반 요구 사항, 충방전용 커넥터, 통신 프로토콜, 안전성 및 내구성 시험방법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일반 요구사항에서는 배터리 전압은 48V, 72V로, 크기는 170mm×135mm×310mm, 무게는 12kg, 용량은 1.2kWh(통상 40~50km 주행가능)로 표준화했다. 또한 충방전용 커넥터의 형상 및 제원, 전기이륜차와 충전스테이션 간 통신 프로토콜을 규정했다.
또 배터리 팩의 성능, 안전성 및 내구성 시험방법을 명시했는데 이륜차-교환형 배터리-충전스테이션 간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기이륜차 교환형 배터리 팩에서 표준화가 필요한 부분을 담았다.
업계는 이들 표준을 통해 국내 전기이륜차 개발제품의 배터리 팩에 대한 호환성 확보와 함께 관련 시장의 확대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현재 정부와 국내 이륜차 업계는 시장 확대 및 제품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및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표원은 지난 2년간 중소 제조기업, 수요자, 관계부처와 협의해 국내 기술에 기반한 KS표준 제정했으며, 국내시장에 표준이 정착할 수 있도록 협력·소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표원은 향후 산·학·관과 함께 전기이륜차 교환형 배터리 고유표준을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국제 표준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전기이륜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배터리 표준화가 전기이륜차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각 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제정되는 KS표준 기반으로 교환형 배터리 팩 관련 표준을 국제표준으로 제안해 전기이륜차 글로벌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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