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하나금융은 디지털 금융 혁신, 글로벌 위상 제고, 본업 경쟁력 강화라는 3대 전략 추진을 위해 실시됐다.

조직개편의 핵심은 3대 조직 전략에 맞춘 부회장직 확대와 각 부문을 통한 그룹의 핵심 역량 집중이다. 이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은 부회장 중심의 책임경영을 통해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부문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 실행력을 강화하고 혁신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우선 박성호 부회장이 그룹의 디지털 신영역 개척과 신성장 기회 발굴을 담당한다. 박 부회장 산하에는 그룹전략부문(CSO)과 그룹디지털부문(CDO)이 배속되고, 신설되는 그룹미래서앙전략부문(CGO) 배치를 통해 미래 신성장 기회를 발굴하도록 했다.

그룹미래성장전략부문은 '웹 3.0'으로의 변화에 따른 신사업 개척과 파트너십 강화를 목표로 한다.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글로벌 위상 제고는 이은형 부회장이 맡는다. 이 부회장 산하에는 그룹글로벌부문(CGSO), 그룹ESG부문(CESGO)이 배속된다. 그룹브랜드부문(CBO)도 신설한다. 이를 통해 그룹 글로벌 사업의 선도적인 지위 강화와 글로벌 브랜딩일 통해 그룹 가치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업의 핵심역량을 제고하고 관계사에 대한 경영지원 강화에는 강성묵 부회장이 이같은 역할을 맡는다. 강 부회장 산하에는 그룹개인금융부문, 그룹자산관리부문, 그룹CIB부문을 신설하고, 지주 시너지전략팀도 함께 배속해 관계사 사이 협업 체계를 공고히 확대할 예정이다.

각 분야별 총괄임원으로 구성됐던 체제도 '부문'과 '총괄'로 체계화한다. 전략, 비즈니스 역할의 총괄 조직을 부문으로 개편해 각 부회장을 중심으로 전문성을 확대하고 역할을 강화한다. 또한 기존 총괄 조직은 대표이사 회장 산하에서 그룹 전반 관리와 지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관계자는 "이번 지주사 개편을다양한 변화의 위기에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디지털 금융 혁신 추진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그룹이 가진 강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금융업 본연의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