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형 외형에 보라색…내년 2월까지 상세 설계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오는 2025년 9월 개통할 예정인 '위례선' 트램(노면 전차)의 디자인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트램 디자인은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유선형의 외형이다. 

또 '위례신도시' 3개 지방자치단체(서울 송파구·경기 성남시·경기 하남시)의 화합을 상징하기 위해, 3개 지자체 로고의 공통색인 빨강과 파랑의 중간 계열 색상인 보라색을 곳곳에 입혔다.

   
▲ '위례선' 트램 차량과 정거장/사진=서울시 제공


보라색은 위례성을 첫 도읍으로 삼았던 백제 온조왕의 도포 색상과도 비슷하다는 것.

통창을 달았고, 의자 시트는 쾌적함을 주는 파랑 계열이다.

위례선은 서울 송파구 남쪽 위례신도시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철 5호선 마천역에서 8호선·수인분당선 복정역, 8호선 남위례역까지 총 5.4㎞를 트램으로 잇는 사업이다. 

기존 트램과 달리 전기선이 없으며, 대신 지붕에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위례선이 개통되면, 서울에서 지난 1968년 이후 57년 만에 노면 전차가 다시 등장하게 되는데, 서울시는 내년 2월까지 상세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5년 1월까지 열차 총 10대(편성)를 위례선 본선에 들여올 예정이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트램이 안전하게 제작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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