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지난 8∼11월 온라인 쇼핑몰과 함께 친환경 녹색기업 제품 기획 판매전을 한 결과, 작년보다 43% 급증한 6억 3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온라인 기획전은 우수한 친환경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나 한정된 인력과 자본으로 온라인 판로를 개척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서울 소재 중소 녹색기업을 위해,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해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사업이다.
8∼11월 '지구를 지키는 착한 소비 페스티벌'을 주제로 G마켓에서 두 차례, 옥션에서 한 차례 녹색제품 기획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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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기획전 출품 생분해 칫솔/사진=서울시 제공 |
기획전에는 30개 기업이 참여해 친환경 세제·종이컵, 재생 섬유 소재 제품, 생분해 칫솔 등 170여 종의 제품을 출품해, 총 2만 8000여개를 판매했다.
서울시는 또 중소 녹색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투자설명회 자문 및 투자 상담회' 참여 기업을 작년 5곳에서 올해 10곳으로 늘렸는데, 10월 서울녹색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는 2개 기업이 13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중소 녹색기업의 역량을 점검하기 위한 기업 평가는 42개사에서 50건이 진행돼, 지난해 평가 건수의 3.6배에 달했다.
서울시는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시행, 내년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며, 20억원을 출자해 총 200억원 규모의 녹색기업 창업기금(펀드)을 신규 조성, 직접적 자금 지원을 통해 녹색 분야 벤처·중소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판로 개척과 투자 유치 등, 필요한 지원 방안을 계속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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