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이하 경기소방)는 내년 1~2월 간 도 내 외국인 근로자 고용사업장 2만 4864곳을 대상으로 숙소 내 소방시설 설치 및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안전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경기소방은 이 기간 중 해당 사업장에 소화기와 주택용 화재경보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 설치 내용이 담긴 책자를 배포하며, 설치를 독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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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사진=경기도 제공 |
또 컨테이너와 비닐하우스 등 환경이 열악한 숙소 200곳을 선정해 소화기 400개, 주택용 화재경보기 800개 등을 보급할 방침이다.
현재 전국의 외국인 취업자 84만 3000명 중 39%인 32만 8000명이 경기도에서 근무하고 있다.
비교적 많은 인원이 근무하고 있는 만큼 외국인 근로자 숙소 화재 사고도 잇따르고 있는데, 올해 2월에만 시흥과 파주에서 각각 컨테이너 숙소를 쓰던 외국인 근로자 2명이 불이 나 사망했다.
조선호 경기소방 본부장은 "화재 발생 시 직접 화재를 진압하려 하지 말고, 먼저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산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에 외국인 근로자 대상 특별 안전교육 과정을 개설했으므로, 많은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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