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사진=손해보험협회 제공 |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이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보험금 누수를 잡아 주력 사업의 내실화를 챙기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안정적 수익성 확보 등 내실 경영이 간단하지만 가장 중요한 기본”이라며 “이를 위해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상품구조와 보상체계 정비로 수익성 개선 등 내실을 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실손의료보험에 대해 손해율이 적정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규제환경 개선을 건의함과 동시에 4세대 상품으로의 계약전환을 활성화하고 대다수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실손의료보험의 청구 전산화에 대한 관계 법령 개정도 지속적으로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분야의 전문성이 확보된 외부기관과의 협업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진료기준을 마련해 소비자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불편과 불만을 최소화시켜 불필요한 과잉진료를 줄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보험의 과잉진료·과잉수리 관행도 반드시 개선해야 하는 과제로 꼽았다. 정 회장은 “다친 정도에 상응하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합리적인 진료비 보상기준을 마련하고 첩약·약침과 같이 과도하게 처방되는 일부 한방진료 기준의 합리적 개선도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또 “올해 IFRS17의 본격 도입으로 보험산업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금융당국과 업계 간의 원활한 소통창구 역할에 충실해 제도의 연착륙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 신뢰 제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소비자 신뢰를 저하시키는 불완전판매 문제 해결을 위한 GA 채널의 내부통제기준 강화 등 예방장치 마련에 대해 금융당국과의 논의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전했다.
이어 “빅테크 기업의 보험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소비자 보호가 최우선 돼야 한다. 소비자 보호와 공정한 경쟁이 확실하게 담보되는 범위 안에서 관련 제도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며 “소비자 민원에 대한 신속한 처리를 위해 업계 공동의 민원처리지침을 마련해 운영하고 단순질의 등 간단한 민원은 우리 협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자“고 부연했다.
아울러 “손해보험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존 보험상품 및 서비스에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기술을 더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해 나갈 수 있도록 업계 공동의 빅데이터 풀을 확보 등 개별사가 홀로 하리 어려운 영역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 수소 및 전기차 수리비의 객관적인 기준 정립, 자율주행차 도입에 맞춘 자동차보험 상품 개발, 전기차 충전소 화재나 중소기업의 기술 탈취 등의 위험에 대한 보험상품 제도화, ESG 활동에 대한 인센티브 마련, 반려동물보험 보장내역 다양화, 반려동물보험과 연계한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 등도 방안으로 제시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