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 고도 450㎞까지 도달…정부 “정찰위성 개발 진전”
전국서 미확인 비행체 신고 빗발하기도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국방부가 30일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로켓) 시험에 추가 성공했다. 지난 3월 30일 첫 성공을 한 지 9개월 만이다. 북한의 핵·미사일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군사정찰위성 개발에 진전을 본 것이다. 

국방부는 “우주안보·경제시대에 맞춰 독자적 우주 기반 감시정찰 분야의 국방력 강화를 위해 오늘 고체연료 추진 방식의 우주발사체를 비행시험했다”면서 “이번 비행시험은 지난 3월 30일 비행시험의 후속 시험으로, 향후 몇년간 개발 과정을 거쳐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어 “비행시험 전 발사 경로와 관련 있는 영공 및 해상 안전에 대한 조치를 했으나, 군사보안상의 문제로 인해 모든 국민들께 사전보고 드리지 못했다”면서 “우리군은 우주를 포함한 국방력 강화에 계속 매진하겠다”고 설명했다. 

   
▲ 30일 저녁 국방부가 비밀리에 쏴 올린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궤적이 안양에서도 포착 되고 있다. 2022.12.30./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한편, 이번 시험비행의 영향으로 지난 30일 18시 5분부터 1시간가량 소방청에 412건의 신고가 들어오고, 경찰청 112상황실도 다수의 신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로켓발사계획을 예고하지 않아 이날 밤 상공에서 불길을 내며 치솟는 우리군 로켓을 보고 놀란 시민들이 ‘미확인 비행체’ ‘북 미사일 아니냐’며 신고하는 등 소동이 일었던 것이다. 

SNS 등에서도 미확인비행체(UFO) 출연, 북한 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추측이 확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 30일 국방부가 고체연료 추진로켓 시험비행을 진행한 가운데 국민들의 신고가 빗발친 것으로 전해졌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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