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사회갈등·분열 조장하는 행태, 개탄스러워"
권성동 "문 전 대통령, 집권 5년 경제 망친 당사자"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지난달 3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연하장에서 "민생은 고단하고, 안보는 불안하다"라며 윤석열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한데 대해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전직 대통령의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 "악담 신년사"라고 맹공을 가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데 앞장섰던 대통령답게 퇴임 후 보낸 연하장에도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못된 습관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31일 각계에 보낸 연하장에서 "유난히 추운 겨울이다. 치유되지 않은 이태원 참사의 아픔과 책임지지 않고 보듬어주지 못하는 못난 모습들이 마음까지 춥게 한다"라고 적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대표가 8월29일 오후 경남 양산의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박 수석대변인은 "잊힌 삶을 살겠다던 문 전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완전히 잊힌 존재가 될까 봐 불안한 모양"이라며 "국민을 갈라치기 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데 앞장섰던 대통령답게 퇴임 후 보낸 연하장에서도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못된 습관'이 고스란히 녹아있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지난 시절 저지른 내로남불과 통계 조작에 사죄하고 자숙해도 모자랄 판에 시시때때로 목적성 목소리를 낸다"며 "대한민국의 경제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은 문 전 대통령의 친정인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참사의 아픔을 운운하기 전에, 아비규환의 현장을 홍보 무대로 활용한 자당 의원에 대해서는 왜 침묵하느냐"며 "존경받을 권리마저 스스로 차 버린 전직 대통령의 비겁한 위선이 올해의 마지막 날을 씁쓸하게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권성동 의원도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이 악담이 가득한 신년사를 내놓았다"라며 "문 전 대통령의 악담은 품격이 떨어지는 건 둘째치고라도, 사고 앞에서 못난 모습을 보였던 당사자, 집권 5년 동안 경제를 망친 당사자가 도저히 쓸 수 없는 언사"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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